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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제주바다 온대성어류 증가
작성일2011-04-1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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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제주바다 온대성어류 증가


【에코저널=제주】기후변화 영향으로 제주 바다에서 온대성 어류 어획량이 늘고, 해조류·패류는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가 최근의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 40년간 제주도의 주요 수산물 생산추이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제주도 전체 어업생산량은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평균 4만톤 내외 수준을 유지했으나 2000년대에 들어 7만4462톤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어업생산금액은 1971년 10억1천만원에 불과하던 것이 1990년 813억9200만원, 2010년에는 6722억4900만원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추이다.

최근 10년간 어획된 전체 수산물 중에서 어종별로 차지하는 비율을 조사한 결과, 어류의 경우 단일어종으로 갈치가 26.9%(19,999톤)로 가장 높았고, 멸치류 8.5%(6,298톤), 참조기 6.9%(5,123톤), 고등어 4.6%(3,442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970년대 갈치 1.1%, 멸치 7.1%, 참조기 0.9%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상승 영향으로 온대성 고급어종(갈치, 참조기 등) 자원량이 늘어나면서 제주 연근해어업 주요소득원으로 이들 어종들이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해조류와 패류의 경우, 2010년 우뭇가사리 2.8%(2,102톤), 톳 2.1%(1,573톤), 소라 2.7%(2,031톤), 오분자기 0.06%(44톤), 전복 0.01%(3톤) 등의 순으로, 1990년대 우뭇가사리 9.5%, 톳 7.9%, 소라 3.9%, 전복 0.2%, 오분자기 0.3%를 보였던 것과 비교해 보았을 때 매우 급감한 수치로 나타났다 이는 온난화에 따른 마을어장 내 갯녹음 현상 심화로 해조류와 패류의 서식상황이 해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파악된다.


출처: 2011.4.5. 에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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